<과기단신>내달 3일에 개기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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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낮에 해가 사라지고 하늘도 캄캄해지는 금세기 최후의 개기일식현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월3일 오전10시47분을 전후해 일어난다.
이번 일식현상은 남미(南美)의 칠레-볼리비아 국경지대에서 파라과이-브라질남부-아르헨티나 북부를 거쳐 대서양과 아프리카 남부까지 이어지는 지구촌 일부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며 한국을포함한 기타 지역에서는 관측이 불가능하다.
달이 해를 가려 하늘이 어두워지는 일식현상이 진행되는 시간은약 17분이나 해가 달뒤에 완전히 숨어버려 대낮이 밤으로 바뀌는 시간은 불과 3분정도.
전세계 천문학자들은 19년뒤인 2013년께야 다시 나타날 금세기 마지막 개기일식을 보기위해 관측 최적지로 손꼽히는 볼리비아 남부지방으로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현지 숙소를 예약한 학자만도 이미 1천5백명을 웃돌고 있다는 것.
국내에서는 천문대 吳昺烈부장(보현산 천문대장)팀이 오는 10월말 칠레로 관측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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