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신문활용 NIE 교재, 고교 교과서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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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선도해온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활용교육)'가 새 학기 정식 고등학교 교과 과목으로 채택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중앙일보 이태종 NIE 전문기자(정책기획부 차장)가 만든 교과서 '신문 읽기 세상 읽기'(대한교과서 刊)를 정식 교과서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고교생들은 새 학기부터 재량.특별활동 시간에 이 교과서를 활용해 수업할 수 있다. 가격은 2천2백70원.

국내 신문기자가 NIE 교과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IE가 정식으로 제도권 교육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NIE운동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 교과서는 사형제도.안락사.낙태.인간복제 등 사회의 쟁점이 되는 14가지 주제에 대해 ▶생각의 머리(문제제기) ▶생각의 눈(학습목표) ▶생각의 몸체(배경지식) 등 7단계로 나눠 학습.토론할 수 있게 짜여 있다.

서울의 명덕외고.경성고 등 상당수 고교가 이 교과서를 가지고 새 학기부터 논술수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1995년 '열린 교육'을 위해 지면에 NIE 코너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교사 3천8백명과 학부모 6천7백명이 중앙일보의 NIE 연수를 받았으며 홈페이지(http://nie.joins.com)엔 모두 8백49만여명이 방문했다.

현재 세계 52개국에서 NIE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해마다 1천1백만명의 학생이 정규 수업시간에 신문을 활용해 공부하고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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