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성적표 US뉴스&월드 리포트誌 최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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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객관적인 대학평가를 통해 대학의 質的경쟁을 유도하는데 미국만큼 노력을 기울여온 나라도 드물다.특히 미국의『US뉴스 & 월드리포트』는 과거 여러기관에서 산발적으로 해오던 대학평가에 반해 지난 87년부터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대학평가를 실시,美대학사회는 물론 사회각계층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받아오고 있다.
中央日報도 국내에서는 처음 올해부터 교육의 내실도,교수들의 연구실적등 분석적인 자료를 토대로 대학평가를 실시,국내대학발전을한단계 더높은 경쟁차원으로 끌어올렸 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美전국 1천4백여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93~94학년 대학순위를 소개한다.
〈편집자註〉 『US뉴스 & 월드리포트』의 올해 美대학성적표는대학의 명성.학생선발.교수자원.대학재정.졸업률.모교만족도등 6가지 기준에 따라 매겨졌다.이번조사에서 종합대학으로는 하버드가종합랭킹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명성부문에서는 하버드.매사추세츠공대(MIT).스탠퍼드가 공동 1위,프린스턴과 예일이 뒤따랐다.이 잡지는 정당성 여부를 떠나 대학의 명성은 아직 사회적 의미에 있어 중요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학생선발부문은 입학률(總응시자대비 입학허가자 비율),등록학생의 고교및 입시성적(SAT 또는 ACT)등을 고려했다.대학입시 평균성적(1천6백점만점)은 캘리포니아공대가 가장 높았으며 하버드가 2위.입학률은 프린스턴이 15%로 사실상 입학경쟁률이가장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수자원 부문은 교수 1인당 학생수,박사학위소지 교수비율 등을 고려한 결과 캘리포니아공대가 1위를 차지해「교육여건」의 우수성을 과시.교수 1인당 학생수는 캘리포니아공대와 시카고가 각각 7명으로 가장 적었고 프린스턴은 8명,하버드 는 11명.
▲대학재정은 학생 1인에게 학교가 1년간 지출한 교육예산을 평가기준으로 삼았다.캘리포니아공대가 6만2천4백69달러(약5천만원)로 타대학을 월등히 앞질렀다.
▲모교 만족도는 모교에 기부금을 납부하는 졸업생들의 비율로 프린스턴.하버드.다트머스.예일등 동부(東部)명문들이 수위를 이어 기부도가 낮은 서부 명문들과 대조를 보였다.
〈李元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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