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자기 것 챙기는 데 급급한 지도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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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사진)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는 12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비판하면서 독자 행보를 계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을 예방했다. 그는 법전 종정에게 삼배한 뒤 "지도자들이 자기 것만 챙기는 데 급급하는 등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 불교가 큰 가르침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이에 법전 종정은 "기업을 잘하셨으니 나라 살림도 잘하실 것이다. 우리 국민이 지혜로우니 (이번 대선에서) 잘 선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 문 후보는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독실한 불교 신자"라며 "40년 전 이곳(해인사)에서 글을 쓴 적도 있는데 그때 공부가 영원한 가르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11일 MBC-TV '시사매거진 2580'이 보도한 휴대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고무됐다. 정동영(12.3%) 후보를 문 후보(11.2%)가 오차범위 내에서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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