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려면 7시간 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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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성인의 하루평균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이며, 오히려 잠을 너무 많이 자면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자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수면 전문지 '수면' 2월호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일본의 한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10만4천10명을 대상으로 수면 패턴과 정신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칠 만한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하루평균 7시간을 자는 사람의 수명이 가장 길었다고 보도했다.

수면시간이 5시간30분인 사람들의 경우 암기력과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으며, 놀랍게도 7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오히려 수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과 건강의 상관관계는 여성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수면시간이 네시간 미만이거나 7시간 이상인 여성은 평균 수면시간을 지킨 여성보다 수명이 짧았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4시간 미만이더라도 수명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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