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 양주시장 참여-듀어스등 수입판매 3파전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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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朝鮮맥주가 양주시장에 참여,맥주에 이어 양주도 OB.진로.크라운의 치열한 3파전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조선맥주는 28일 호텔롯데 버클리룸에서 조니 워커등 위스키를생산.판매하는 영국의 UD(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社와 수입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박문덕(朴文德)조선맥주사장과 에드 시륭 UD동북아대표가 서명한 계약내용에 따르면 조선맥주는 UD로부터 「듀어스」「딤플」「화이트호스」등 3개제품을 수입,기존의 맥주판매망을 활용해 독점판매하게된다.조니 워커의 수입판매권은 현행대로 UD가 해니시.
자딘등과 합작설립한 리치먼드 코리아가 계속 갖는 조건이다.
계약기간은 5년이나 5년후 자동경신되고 수입위스키의 광고.판촉비는 UD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朴사장은 이날 계약체결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양주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위스키 수입판매를 전담하는 별도법인 월창(月窓)물산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하이트맥주의 돌풍을 이용,양주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게될 것』이라고 말했 다.
朴사장은 『우선 완제품을 수입판매하되 빠르면 내년말께 양주공장을 건설,수입위스키 원액을 블렌딩해 병입제조하고 그후 자체 브랜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맥주 3사는 지난6월부터 시작된 맥주 3파전에 이어 4천억원( 94년기준)의 양주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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