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스 대변인 留任-美백악관 참모진 개편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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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美백악관이 23일 비서실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백악관 참모진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리언 패니터실장은 이날 현재 대통령에게만 직보토록 돼있는 국가안보회의.국가경제위원회.국내정치위원회등의 업무내용을 앞으로 비서실장에게도 보고하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공보기능도 대폭 강화해 장기 홍보정책을 담당할 공보국을 신설,역시 비서실장 휘하에 두기로 했으며 교체설이 나돌았던 디디 마이어스 대변인도 유임과 동시에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있는보좌관으로 격상시켰다.
패니터실장은 이번 개편이 백악관 참모진의 책임소재와 명령계통을 명확히 하는 한편 대통령 보좌활동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설명했으나 관측통들은 클린턴 대통령이▲北美자유무역협정(NAFTA)과 대대적인 재정적자 감축▲국방부문 재편▲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완결등 주요 정책 목표를 일단락시키고 집권 후기의 효율적인 통치와 재선을 겨냥한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단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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