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건설,泰서 5억弗 플랜트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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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선경건설(대표 鄭淳着)이 태국 아로마틱사(TAC)가 발주한 4억7천4백만달러규모의 방향족(芳香族) 제조시설 플랜트공사를 따내 23일 계약한다.아로마틱사는 태국 국영석유공사(PTT)에서 1백% 출자한 子회사다.
이 회사가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태국 방콕 동남부 2백㎞지점의 석유화학단지에 연산(年産)23만t 규모의 벤젠과 36만t 규모의 자일렌을 비롯해 일산(日産)2만1천t 규모의 리포메이트등 연산 64만t의 벤젠계열 유화(油化)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대단위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공사다.
이 공장의 주생산품은 합성섬유와 합성수지의 원료인 벤젠.파라자일렌 등이며 선경이 설계부터 기자재공급.건설.시운전까지 맡는턴키베이스 조건이다.공사기간은 가계약이 체결된 지난해말부터 97년1월말까지 36개월간이다.
이 회사는 이번공사 수주를 위해 다국적 엔지니어링회사인 베저사.일본의 아이와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의 벡텔사와 일본의 토요사.치요다사 등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들과 경쟁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랜트입찰에는 국내의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신한은행 등을비롯해 일본의 산와.다이이치칸교은행 등 자금조달을 위한 은행단이 처음부터 연합으로 참여했다.이번 공사수주는 미국의 아시아 베저사,일본의 아이와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전체 공사금액의93%인 4억4천만달러의 기자재 공급과 시공권을 선경건설이 맡고 있어 사실상 선경건설의 단독수주와 같다고 선경측은 설명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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