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 아이디어 공모에갖가지 묘안-충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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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북도가 최근 특색있는 관광토산품 제작을 위해 실시한 공예품아이디어 공모에 무려 1천2백57건의 갖가지 묘안이 쏟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중에는 국민학생이 87건,중학생 4백6건,고교생 5백28건등 학생들의 응모가 대부분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공예품 아이디어 공모는 충북도가 관광자원은 많으나 특색있는 토산품이 없어 지역주민 소득증대와 관광지 홍보에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서 짜낸 비책.
도는 8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도내 전주민을 상대로 도내관광지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17일 청주대공예학과 교수등의 심사를 거쳐 53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작에는 국보 제5호인 속리산 법주사의 쌍사자석등을 손잡이 부분에 형태화시킨 스푼세트 아이디어(증평공고 손덕현학생)가시장성.상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학생들이 출품한 아이디어 중 가마형태의 사진틀이 금상을 차지했으며 도담삼봉등 관광지 전경을 담은 대형 퍼즐(은상),노래하는 비둘기(동상),농산물 모양의 인형(장려상)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단양 특산물인 육쪽마늘을 응용한 이아디어가 많았는데 은상을 차지한 마늘모자는 한가운데가 삐죽나온육쪽마늘 형태로 모양이 특이해 소백산등 단양의 관광지와 특산품에 대한 뛰어난 홍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이밖에 마늘 모양의 조명등.마늘모양의 가방.마늘인형등의 입선작도 주목을 끈다.한편충북도는 대학교수 6명에게 연구용역을 의뢰,이들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관광토산품 개발에 나서 내년중 상품화할 계획이며,아이디어사례집을 만들어 공예인들에게 배 포하기로 했다.
[淸州=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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