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리듐사업 휴대용 컴퓨터로 모든통신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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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리듐(Iridium)사업」은 지구 상공 6백80㎞ 높이에66개의 위성을 띄워놓고 이를 전세계 각 지역에 연결되는 이동통신망으로 활용한다는 이동통신망 계획이다.도시.국가 단위로밖에는 제공되지 않는 이동통신의 범위가 이 사업에 의 해 지구상 모든 지역으로 넓혀진다.
지구 상공 3만6천㎞에 떠있는 정지위성에 비해 위성이 떠있는위치가 낮아「저궤도위성」이라 불리는 이 이동통신 위성사업에는 이리듐 외에도 데이콤과 현대그룹이 주주 참여를 발표한「그로벌스타」컨소시엄을 포함,10~8백40개의 위성을 저 궤도에 띄우는10여개의 국제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중이다.
저궤도위성에 의한 이동통신은 통신 단말기를 위성과 연결시키는데 접시형안테나등 복잡한 장비가 필요없고 개인휴대통신(PCS)이라 불리는 휴대전화 정도 크기의 휴대용컴퓨터만으로 이동전화는물론 삐삐.컴퓨터통신.팩시밀리통신등 모든 이동통 신이 가능하다.통신이용 요금도 정지위성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훨씬 저렴해진다. 이리듐사업을 위한 저궤도위성은 96년말까지 발사되며 빠르면97년 하반기부터 전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한국이동통신의 이리듐사업 지분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일본으로 넘어간 한반도 이리듐 관문국 관할권을 일본으로부터 넘겨받게 됐다.국내 업체의 저궤도위성사업 참여가 앞으로 활발할 것으로 보여 3~5년 사이에 국내에서도 저궤도위성에의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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