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내무黨政회의 험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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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 저녁 63빌딩 음식점에서 열린 내무당정회의는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놓고 최형우(崔炯佑)내무장관과 민자당 정순덕(鄭順德.忠武-統營-固城)의원 사이에 심한 쌍소리와 고성이 20여분간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
내무부로부터 보고를 받은뒤 서부경남의 의사를 대변해온 鄭의원이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빗대,『추진방법이 성급했다.사전협의를 잘했으면 그런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
그러자 崔장관이『대통령 공약사업을 추진하려 한것이다.청와대와협의했고,당정협의도 했다』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고함이 오갔다고 익명을 부탁한 한 참석자가 전언.
이에 鄭의원이『내무부 부하직원이 있는데서 국회의원에게 이런 수모를 줄 수 있느냐』고 했고,崔장관은『야당할때가 좋았다』는 등의 고성을 주고받았는데 이 참석자에 따르면 워낙 격앙돼 제대로 말릴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것.
모임에는 내무위의 김기배(金杞培)위원장,박준병(朴俊炳).김영광(金永光).김상구(金相球).황윤기(黃潤錤).남평우(南平祐).
박희부(朴熙富).김길홍(金吉弘).이영창(李永昶).유종수(柳鍾洙)의원이 참석했고 문정수(文正秀)총장.김윤환(金潤 煥)의원은 바빠서 불참.
〈朴普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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