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아름다운 시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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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색다르고 신선한 분위기의 스페인 코믹 애정영화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과 개성을 보여주는 영화다.
스페인 내란을 피해 시골로 간 청년이 한 50대 남자의 네딸과 펼치는 애정행각을 재미있게 그린 코믹 애정영화다.
성숙한 과부.남자같은 여인.바람둥이.샘많은 소녀등 개성이 뚜렷한 네딸의 모습및 이들과 차례로 만나면서 사랑을 선택하는 청년의 행동이 인간성과 자유라는 메시지를 암시하면서 관객들을 유쾌한 웃음으로 이끈다.
가톨릭국가인 스페인의 전통적 금욕주의를 코믹스런 관능미로 조소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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