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49%만 "인력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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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채용 예정인원 1천3백70명 중 사무직은 1백64명…."

대구.경북의 종업원 1백명 이상 중견기업들이 밝힌 올해 신규 인력채용 계획이다.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최근까지 2백64개 업체를 대상으로 '고용전망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1백30곳으로 전체의 49%에 불과했다. 이들 중 59.6%는 '감소 인력 충원'을 채용 이유로 들었다.

다음으론 '현 인원 부족'(20.9%),'경기호전 기대'(10.1%),'신규사업진출'(9.4%)등을 꼽았다.

채용 예정인원 1천3백70명 가운데 생산현장직이 7백7명(51.6%)로 가장 많았고, 기술기능직이 3백51명(25.6%)이었다. 사무직은 1백64명(12%),영업판매직은 1백12명(8.2%), 서비스직은 36명(2.6%)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 대부분이 영세 중소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중견기업의 이 같은 채용규모는 지역 대학 졸업생이나 졸업 예정자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 업체들은 신입사원 평균 월 평균 초임으로 고졸은 1백3만8천원,전문대졸 1백12만2천원, 대졸 1백27만6천원을 제시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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