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운동' 본회퍼 목사 재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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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달 17일 서거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던 고(故) 문익환 목사가 한국 현대사에 눈을 뜬 결정적 사건은 4.19 혁명이었다. 당시 그는 독일 목사 디트리히 본회퍼(1906~45)의 신학에 큰 영향을 받았다.

본회퍼는 기독교 평화운동의 선구자로 꼽힌다. 예수의 가르침과 평화관을 실천했던 신학자로 유명하다. 반(反)나치 입장을 고수했던 그는 히틀러 정권에 항거하다 결국 프로센부르크 강제수용소에서 처형됐다.

그 본회퍼를 오늘날 동아시아 상황에 비춰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9~10일 서울신학대 우석기념관에서 열린다. 북한 핵문제, 일본의 군사대국화 경향,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추진 등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한.중.일 3국의 현안을 돌아보고, 또 그 평화적 해결책을 찾아볼 예정이다. 032-322-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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