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4개거점도시 행정구역 비좁아 조정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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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林光熙기자]전남 목포.여수.여천.동광양시등 도내 동.
서부지역 4개 거점도시의 행정구역이 너무 비좁아 도시개발등에 장애가 되고 있어 내년 6월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전에 인접 군지역과의 통합등을 통한 행정구역 조정이 절실하다 는 지적이다. 8일 전남도와 목포시및 이들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전남 서해남부의 해상관문이자 이른바「서해안시대」의 거점항구로 떠오르고 있는 목포의 경우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총6만3천2백30여가구22만7천1백여명에 달하나 도시면적은 겨우 45.
88평방㎞에 불과하다.
전남 동부권의 대표적 항구도시인 여수시의 경우도 5만90여가구에 주민등록 인구가 18만5천4백여명에 달하나 면적은 45.
20평방㎞며 광양제철소 배후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동광양시도 인구가 5만6천7백여명인데 행정구역은 60.93평 방㎞다.
한국 최대의 중화학공단인 여천공단을 끼고 있는 여천시(인구 2만3백90가구 7만3천8백80명)도 도시 전체면적이 1백7.
10평방㎞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어 도시 발전을 위한 개발사업 용지로 활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처럼 동.서부권 주요 거점도시들의 면적이 턱없이 비좁아 도시 개발및 발전에서 큰 장애가 되고 있으며 쓰레기.분뇨처리장등꼭 필요한 혐오시설들도 용지난으로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는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어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전에 생활권이 같은 인접 군지역과의 통합 또는 일부 읍.면의 흡수등을 통한 이들 시의 행정구역 확대조정이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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