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영화제 大賞 뉴질랜드 어제의 용사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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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제18회 몬트리올영화제 그랑프리는 뉴질랜드영화『어제의 용사들(Oce Were Warriors)』에 돌아갔다.출연배우 레나오웬도 예상대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이 영화는 두개의 주요상을 거머쥐게 됐다.관객선정 최고인기상도 이 영화가 받았다.
5일 오후 7시(현지시간)캐나다 몬트리올시 메저뇌브대극장에서열린 12일간의 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은 경쟁부문에 진출했던『만무방』(감독 엄종선.제작 대종필름)에 여우주연상을 기대했으나결과는 하나의 상도 수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상은 스페인영화『자장가(Cancion de Cuna)』를연출한 호세 루이스 가르시가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은 영국.캐나다.독일 합작영화『최면술(Mesermer)』에서 열연한 앨런 릭크만에게 돌아갔다.
작품상을 받은『어제의 용사들』은 마오리 원주민들을 포함한 뉴질랜드 하층민 사회를 백인과 결혼한 한 원주민 여성의 눈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 찬사를 받았다.
감독 리 타마호리는『뉴질랜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겨 상을 타게 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주요상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심사위원특별상=스페인의 『자장가』▲각본상=호주의 『우리의 모든 것(The Sum of Us)』▲예술공헌상=캐나다.프랑스 합작영화『카블루낙(Kabloonak)』▲단편영화 1등상=캐나다의『우연한 티켓(Scratch Ticket)』▲단편영화 2등상=프랑스의 『오 보드 뒤락(Au Bord du Lac)』▲국제비평가상=프랑스의 『와이오밍의 바람(Le Ventdu Wyoming)』▲범기독교심사위원상=프랑스.영국 합작영화 『우리가 겪어온 문제들』.
[몬트리올=李揆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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