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원貨절상 비상 가격경쟁력 3.5%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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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造船업계가 올들어 일본의 저가수주에 따른 선가하락에다 원貨절상추세까지 겹쳐 수익성압박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업계 분석에 따르면 연초 8백8원10전이던 원화의 對美달러 환율이 8백원 안팎으로 내려가면서 가격경쟁력을 1.7%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환율이 7백80원선까지 내려가면 경쟁력은 8백원때보다3.5%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따라 조선업계는 생산성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환율변동에 따르는 위험분산 기법인 換리스크 헤징등을 수익성회복 수단으로 삼고 있다 .
조선의 경우 계약가 자체가 크고 수주에서 인도까지 2년이나 걸려 換예측을 잘못하면 배를 짓고도 오히려 손해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현대중공업의 경우 올들어 국내 외국계은행과 외환의선물거래를 늘리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올들 어 이미 2억달러 상당을 선물환거래했다』며 『리스크헤징을 위해 이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또 선박대금을 앞당겨 받고 달러차입을 늘리는데도 힘쓰고 있다.그러나 재무부가 이미 받은 선박대금에 대해서도 한꺼번에 국내로 들여오는 것을 막고 달러차입도 외환관리 규정에 의해규제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趙鏞鉉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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