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자금조달 다양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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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선박금융기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조선업체들은 연리 8%의 수출입은행 연불금융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최근 국제금리가 이보다 낮은 5~6%선이 유지되자 현금베이스의 수주형태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대우조선 금융담당 임원은 『과거엔 수주선박에 대해 80%이상 수출입은행 의 연불금융을 이용했으나 국제금리인하추세에 힘입어 3년전부터는 80~90%가 현금베이스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또 인도후 선박금융.헤비테일방식의 금융기법도 국내 조선소에 의해 최근 도입되고 있다.
인도후 선박금융방식은 선주사가 장기분할 상환조건의 약속어음을국내 조선소에 발행하고 조선소는 이 어음을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금융단에 매각,선박자금을 앞당겨 받는 형식.
헤비테일방식은 선박대금의 70~80%를 인도때 받게되는 계약조건일 경우 조선소가 선박제작에 필요한 제작금융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므로 수출입은행등으로부터 인도때 받을 돈을 담보로 제작금융을 우선 융자받고 선박 인도때 이를 상환하는 것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7월 이란 국영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30만t(DWT)급 초대형유조선 2척에 대해 척당 9천8백만달러의 선박금융을 인도후 선박금융방식으로 조달했다.
〈趙鏞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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