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료 천궁 가격파동 우려 産地 울릉도 가뭄피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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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鬱陵=金永洙기자]한약재 천궁의 전국최대 생산지 울릉도에 지난 7월부터 계속된 불볕 더위와 가뭄으로 재배중인 천궁 대부분이 말라죽거나 시들어가고 있어 올가을에 가격 파동이 우려된다.
울릉도엔 지난 7월 21.1㎜,8월 51.7㎜밖에 비가 내리지 않아 올해 강수량이 5백3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5.8㎜의 49%에 그치고 있다.
천궁재배 4백여농가는 올해 3백34.8㏊에 국내 천궁생산량의50%인 9백여t의 천궁을 생산해 50억원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리기로 계획했으나 울릉도 개척이후 최대의 가뭄과 폭염으로 1일현재 재배면적의 80.5%인 2백69.8㏊에서 천궁수확을 포기해야할 위기에 처해있다.가뭄피해 면적은 서면이 재배면적의 92%,울릉읍 85.2%,북면 74.8%에 달하고 있는데 피해면적은 날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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