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비스시장 對韓개방-여행.통신등 일부 年內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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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北京=聯合]中國은 연내 GATT(관세무역일반협정)가입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여행업.해운업.민간항공.통신 등 일부 서비스시장을 개방하고 전자.화학제품.섬유류.컴퓨터등 일부 교역품목의 관세율도 평균 50% 인하키로 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중국은 또 2백개 對中수출상품에 대한 非관세장벽을 철폐하라는우리측 요구에 대해 이를 대폭 수용,적어도 요구품목의 70%에해당하는 1백40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및 쿼터제한.국가가격통제 등 기존의 비관세 장벽을 해제하는 쪽으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駐中韓國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지난 26~27일 이틀간 鄭義溶외무부 통상국장과 李仲周 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 國際經貿關係司長(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북경에서 열렸던 중국의 가트가입에 관한 韓-中 양자협상에서 이같이 원칙적인 합 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이번 양자협상에서 우리측은 1천5백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 줄 것을 요구,중국으로부터 컬러TV.냉장고.에어컨.세탁기.섬유류.화학제품.컴퓨터 등 일부 품목의 관세율을 평균 50% 인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으나 주요 관심품목인 자동차의 경우,중국측이 난색을 보여 앞으로 계속 협의키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중국은 국내 건설시장을 개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개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면서『이번 합의를 토대로 다음달말이나 10월초 제네바에서 열릴 제2차 양자협상에서 관세인하.非관세장벽 철폐.서비스시장 개방 등에 관한 구체 적인 방안이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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