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먹은적 있다 34.5%-대도시주부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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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대도시에 사는 주부들은 3명중 1명꼴로 김치를 사먹어본 경험이 있으며 젊을수록 김치를 사먹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서울.직할시.수원등 전국 7대도시 1천8백24가구의 주부를 대상으로 김치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가구의 34.5%가 김치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세미만은 70.6%가 김치를 구입해봤고 30~39세는 36%,40~49세는 32%로 각각 조사돼 연령이 낮을수록김치를 사먹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30세미만 주부들이 식생활의 서구화에 영향을 받아 김치담그는 법을 제대로 모르고 설사 알더라도 맞벌이 주부가 늘어나면서 김치 담글 여유가 없어 시판김치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들 주부가 시판김치를 구입하는 장소는 주로 백화점 슈퍼(37.5%)와 반찬가게를 포함한 재래시장(36.7%)등이며이밖에 동네슈퍼(18.7%).생산공장및 영업소(11.2%)등의순으로 나타났다.
김치구입경험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45.5%로 가장 높고 서울(45.3%),부산(36.1%),광주(31.6%),인천(24.1%),수원(21.9%),대전(21.3%)순이어서 대체로 도시규모가 클수록 비율이 높았다.
〈李鍾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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