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라더니 … 연예인 잇단 이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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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잉꼬부부로 알려진 연예인들이 잇따라 결혼생활을 정리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박철·옥소리 부부에 이어 이영하·선우은숙 부부까지 겉보기와 속사정이 달랐던 연예인 부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인터넷에 올라온 연예인 이혼에 대한 반응을 정리했다.

▶유승희(today137)=오랜 세월 서로 사랑도 하고 싸움도 하며 지내온 과거. 연륜이 쌓이면 서로의 인생을 존중해 풀어주고 이해해주며 각자의 삶을 추구하는 그런 지혜도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은 왜 모르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의 식탁에 올리는지 모르겠다.

▶박병호(nanoda)=어제는 잉꼬였는데 지금은 외기러기가 됐군! 결혼도 서로 간에 합의한 약속인데 이렇게 쉽게 깨버리다니 참으로 못 믿을 사람들이다.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다더니 돌아 누우면 남이라고 한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중인가!

▶장세곤(angon)=사람이 서로 만나 살다가 헤어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어쨌든 지탄받을 일이다. 누구나 살면서 이혼을 수십 번 마음먹겠지만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다 사랑으로 감싸고 사는 거지.

▶최영우(ywchoe)=이혼은 결혼 당시 축하하러 온 하객들을 모독하는 행위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평상시 부부 간 대화를 많이 하고 참고 인내하자. 지성이면 감천인데. 일생에 한두 번 오는 위기를 잘 참고 극복해야지.

▶정혜숙(mzchung)=한쪽이 자유롭고자 하면 한쪽은 마음의 상처를 받는 건데. 그만큼 오래 살고도 이혼할 때는 나름 이유가 있겠지. 사실 이런 기사가 나는 것 자체가 남의 사생활 엿보기 같아 맘에 안 든다.

▶이대식(ddaesk)=내 앞도 장담할 수 없는데 남의 일에 대해 단지 추측으로 어느 일방을 비난할 것 있나. 사랑이 식고 배우자 아닌 사람을 사랑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면 깨끗하게 이혼하는 것도 선택이다. 물론 그렇게 떠나가는 사람 축복은 못해주겠지만.

▶윤홍중(teskot)=피도 다르고 몇 십 년간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지낸 남녀가 서로 마음을 맞추면서 지낸다는 것이 하늘이 내린 연분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다. 인생이란 혼자 태어나 혼자 살다가 혼자 죽는 것. 이혼 당사자들은 너무 낙심하지 말고 주어진 일 열심히 했으면.

정리=조인스닷컴 정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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