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우량제조주 중심 실적장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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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지난주 주식시장은 12월 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철저하게 실적호전종목을 찾아다니는「실적장세」가 전개됐다.주후반에 접어들면서 중.저가제조주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이번주 증시는 과연 어떻게 전게될것인가 전망해 본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0.26% 상승,947.06포인트에 마감했으며 제조업지수는 이보다 큰 1.77% 상승하며 연중최고치인 1130.44포인트에 마감했다.
거래는 주중반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주후반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일평균거래량은 지지난주에 비해 14%늘어난 2천2백만주에 달했다.이번주도 실적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중론이다.최근처럼 수급이 여의치 않은데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힘의 원천은「실적」에서 찾아야 하고 이를 알고있는 매수세도 당연히 실적을 쫓아다닐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증시 需給여건도 지난주보다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오는 22일의 은행 支準마감이 무사히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등 단기시장을 중심으로 자금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投信社관계자들은 매수에 적극 나설 상황은 아니지만 최소한매도규모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번주 유상증자청약이 비교적 많은 3천9백19억원에 달하지만 오는 24일께 설정되는 大韓투신의 6천만달러규모의 외수증권인 DWT (대한 윈트러스트)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주처럼「적은 돈으로 일부 종목만 상승하는 제한된 실적장세」에서 벗어나「조금 늘어난 돈을 갖고 실적에 비춰볼때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을 두루 찾아다니는 확산된 실적장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물론 우량 제조주가 장세의 축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증시관계자들은 별로 없다.다만 독주는 어렵다는 얘기다.이에따라 시장관계자들은 순환매기가▲낙폭이컸던 개별종목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실적호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중.저가대형주▲연중최저치를 맴돌고 있는 금융주등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황을 반영,이번주 증권사들은 고가우량주 일색의 추천에서 벗어나 다양한 면모의 종목들을 권하고 있다.
〈표참조〉 大宇증권은『선발고가주의 급등에 따른 조정을 틈타 개별종목의 상승이 산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연중최고치 경신은 역부족』이라고 내다봤으며,三星증권도『선도주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진입함에 따라 매 기가 중가 대형제조주와 단기 급락한 개별종목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반면 雙龍증권은『이번주 고가우량주의 1차조정 가능성』을 점치면서『이를 매수기회로 이용』하라는 공격적인전략을 제시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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