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연 날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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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SK그룹은 ‘연(鳶)’과 관련한 전통문화를 그룹 차원에서 계승·발전시키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업체가 구체적인 소재를 정해 전통 잇기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는 일은 이례적이다. 권오용 SK 기업문화실 전무는 “연은 SK그룹이 행복날개 로고를 기업 상징으로 삼을 때 모티브가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우선 연 정보를 나누는 포털 사이트(www.happykite.com)를 만들었다. 연의 역사·종류·커뮤니티 등을 모아 놓았다. 또 연 만들기 교육, 연 날리기 기법, 장인과 고수 등을 소개한다. 특히 90년간 100여 종의 연을 제작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노유상(104)옹의 이야기를 실었다. SK는 다음달 14일까지 사이트에 가입하면 전통 연·얼레 등을 준다.

이와 함께 연날리기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올 정월 보름날에는 한강 둔치에서 ‘행복날개 연 날리기 행사’를 열었다. 권 전무는 “연날리기 행사를 정례화해 연에 관심이 있는 인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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