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내신에 자원봉사반영 중학 내년 정규교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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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년부터 서울시내 3백47개 전체 중학교에서 사회봉사가 정규교과과정에 도입되고 98학년도부터는 중학재학중 자원봉사활동 경력이 고교입시 성적에 반영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해방이후 처음으로 수험생의 필기시험 성적이 아닌 사회봉사활동이 학교 입시에서 평가되는 것이다.
〈관계기사 22面〉 서울시교육청(교육감 李俊海)은 12일 현행 연합고사가 폐지되고 내신성적만으로 98학년도에 고교입시를 치르게 되는 내년도 중학 신입생부터 최고 1백시간 이내의 사회봉사활동을 중학 생활기록부 행동발달사항에 기재,이를 내신성적으로 평가 해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사회봉사활동 배점기준을 일단 현행 고교입시 체력장배점기준인 입시총점의 10%이내로 잡고있다.
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관내 9개 교육구청당 2개교씩 18개시범학교를 지정,사회봉사활동 내신성적 평가를 시행한 뒤 이를 토대로 공청회등을 거쳐 내신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60만명 중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되 그중 내년 신입생부터는 내신 점수화할 방침이다. 중학생의 자원봉사활동은 일본 문부성이 지난해 고교입시부터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영국.독일등은 중.고.대학생의 자원봉사교육을 오래전부터 제도화하고 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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