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학원 외국학교와 자매결연.학점이수등 국제화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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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 현대학원이 외국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거나 학생들로 하여금현지 학교에서 학점을 이수토록 하는등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활동이 두드러져 주목받고 있다.
현대학원(이사장 鄭夢準)은 11일 중국 자금성내 北京 景山학교(교장 崔孟明)와 오는 14일 현지에서 자매결연을 한다고 발표했다. 景山학교는 국교부터 중.고.대학 예비과정까지 1천여명의 남녀 학생이 다니는 중국의 교육개혁 시범학교.
지난 60년 설립된 이 학교는 재봉실.컴퓨터실.운동시설등 전통교육과 현대화교육을 위한 시설을 두루 갖춰 중국 최고의 명문으로 꼽힌다.93년7월에는 李鵬총리가 이 학교를 방문,「敎育要改革 努力育新人」라는 글을 남기는등 중국 최고지도 자들이 이 학교에 글을 남기거나 자녀를 다니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매결연후 양측은 학교관계자들의 상호방문은 물론 교사.학생간상호교류,탁구.축구등 스포츠교류,학교간행물과 학술정보를 교류키로 했다.
현대학원측에선 국.중.고교등 5개 학교가 이 교류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현대학원은 고교에 제2외국어과정이 설치된 미국.영국.프랑스.
일본.독일학교와도 자매결연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權五甲사무국장(44)은『30명 정도의 교직원을 4년째 중국에연수보내고 있지만 관광성이 짙어 외국어실력을 배양하고 학교 교육발전을 위해 자매결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현대학원산하 울산대(총장 李相周)는 국내 처음으로 중문과3년생 53명을 이달말부터 6개월간 중국 南京大에 보내 2학기수업을 받도록 한 뒤 학점을 인정키로 했다.학생들은 현지 교수의 강의로 중국어회화및 중국사회의 이해.중국문 학개론.중국문화이해등 4과목을 주당 23시간씩 15학점을 공부하게 된다는 것. 지난해 일문과.영어영문과 학생들을 일본 후쿠오카대학과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 단기연수를 보내기도 한 울산대는 앞으로 대학생에게 외국학교에서 수업받는 기회를 확대해줄 방침이다.
[蔚山=黃善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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