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아저씨랑 놀며 영어 공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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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영어문화원이 주관하는 '2004 경기도 겨울 영어 캠프'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지난달 26일부터 2주일간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내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 5백12명과 외국인 교사 50여명, 대학생 교사 1백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캠프의 특징은 '문화 예술 캠프'라는 점.

특히 영어 문화권의 동화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이언 킹''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등의 주인공이 되어 연극과 노래를 만들면서 영어와 함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별자리 여행과 퀴즈쇼.여우게임 등 놀이와 관찰을 영어로 진행해 학생들이 과학.수학과 관련한 문제에 관해서도 영어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함께 미군장병과 가족들이 수업에 참여해 영어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한편 미 군악대와 경기도 도립예술단이 학생들을 위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경기도 영어문화원의 김주한 팀장은 "영어 공부를 음악과 연극 등과 결합해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번 캠프가 차이가 있다"면서 "경기도에서는 해외 연수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영어권 국가의 문화체험과 살아 있는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마을'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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