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김장용 무.배추 가격폭락 우려-전남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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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李海錫기자]생활수준 향상등으로 김장을 담그는 양이 갈수록 줄고있는 반면 올가을 김장용 무.배추의 재배면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시작될 무. 배추 파종을앞두고 지난달 15~19일 도내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재배희망 면적을 조사한 결과 무의 경우 총 3천9백10㏊로 적정면적(3천2백10㏊)및 지난해 재배면적(3천2백59㏊)보다 각각 21.8%,19.9% 넓다.배추는 희망재 배면적이 총 3천5백5㏊로 과잉재배로 가격이 폭락했던 지난해의 3천5백58㏊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적정재배면적(2천2백50㏊)보다는 무려 56%나 넓다.이처럼 무.배추의 재배희망 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여름 가뭄으로 채소값이 폭등 한데다 지난해의 경우 배추값이 폭락해 올해는 재배면적이 줄고 값도 오를 것이라는 농민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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