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EOPLE] 북한의 남북대화 전문가 전금진(전금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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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호 12면

북한의 대표적인 남북대화 전문가인 전금진(75·사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이 지난달 사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2007 남북 정상회담에 다녀온 소식통이 “북한 당국자로부터 전금진이 9월 중순에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언론매체는 전 부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보도를 하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사망” VOA 방송 보도

전금진의 동정은 지난해 3월 31일 평양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총회에서 북측위 부위원장단에 선임됐다는 보도와 평양방송이 8월 15일 ‘숭고한 애국애족의 결정체’(전금진의 연속실담 1회)를 내보낸 것이 마지막이다.
전금진은 1972년 11월 남북조절위원회 북측 대변인을 시작으로 30년 동안 남북대화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2000년 7~12월에는 1~4차 남북 장관급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 전금철이라는 가명으로 활약하기도 한 그는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역임했으며, 2005년 6·15 통일대축전 때는 내각참사라는 직함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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