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옥현 광주청장 직위해제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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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택순 경찰청장이 하옥현 광주경찰청장(치안감)의 직위해제 안을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경찰청이 12일 밝혔다.

경찰청 감사관실에 따르면 하 청장은 올 7월 광주경찰청 개청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과도한 향응을 받았다고 한다.

부하 직원의 청탁을 받고 전입 인사를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하 청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나에 대한 모함"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 청장은 11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로 소환돼 감찰조사를 받았다.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합동점검반의 조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감급 이상 경찰간부의 직위해제는 행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하 청장의 직위해제 여부는 이르면 15일께 결정된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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