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메신저로 인터넷 전화 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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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라이브 메신저 고객들은 내년 초부터 메신저에서 직접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게 된다.

LG데이콤과 MS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는 9일 전략적 제휴를 하고 윈도 라이브 메신저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1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1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PC 기반의 헤드셋과 내장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윈도 라이브 메신저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메신저에서 일반전화와 휴대전화·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

또 070 식별번호를 받으면 유선 및 휴대전화 등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네이트온폰’이라는 메신저용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고, 네이버는 메신저 기능이 있는 인터넷 전화인 ‘네이버폰’을 내놓고 있다. 같은 회사 인터넷 전화 가입자끼리는 장소에 관계없이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

인터넷 전화에서 유·무선 전화로 거는 요금은 네이트온폰이 ▶유선 3분 39원 ▶휴대전화 10초 13원 ▶미국 국제전화 1분 78원이다.

네이버폰의 경우는 ▶유선 3분 45원 ▶휴대전화 10초 14원 ▶미국 국제전화 10초 14원 등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윈도 라이브 메신저용 인터넷 전화 요금을 네이트온폰이나 네이버폰보다 저렴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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