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도 물도 모자란다는 나라의 전기값.물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싸다.바로 우리 나라의 이야기다.
전기나 물의 사용료를 原價에 맞게 제대로 받아 투자재원으로 쓰고 절약을 이끌어야 할 정부는,그간 생각은 굴뚝 같으면서도 번번이 여론에 밀리거나 당장의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려다 가격 왜곡과 공급 부족을 자초하고 말았다.
그림과 같이 우리의 평균 전기요금을 1백(59원49전)으로 볼 때 자원 大國 미국만이 우리보다 약간 낮을 뿐,다른 선진국들은 예외없이 우리보다 비싸다.우리의 전기요금은 특히 일본의 42%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요금도 서울이 東京의 5분의1정도다.
이같이 상대적으로 헐한 요금 때문에 집안은 물론 산업체에서도전기나 물을 펑펑 쓰고 있어 상품의 부가가치당 전력비 부담이 88년을 1백으로 할 때 92년에는 1백13 수준까지 올라갔다. 상공자원부와 건설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중 전기요금을 6~8% 올리고 수돗물로 쓰이는 原水 값도 30~40% 인상할 것을검토하고 있으나,하반기 물가도 안정시켜 성장.국제수지와 함께 3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호언장담해 놓은 정부 당국 내의 의견 조율을 지켜볼 일이다.
〈梁在燦.閔丙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