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對日부품 수입의존도 높아-부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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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釜山=金寬鍾기자]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이 높은 對日부품 수입의존도 때문에 최근 엔고현상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얻지 못하고있다. 부산상의가 엔화 강세에 따른 부산지역 기업들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수산가공품과 스포츠.레저용품에서만 엔고에 따른 수출채산성 향상이 기대될 뿐 여타 업종에서는 피해를 보고 있거나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전자업종의 경우 부품.중간재의 對日수입의존도가 높아 이에 따른 수입원가 상승부담과 수입기자재의 엔화결제 변경도잘되지 않아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로 일본지역의 유통업체와 직거래하고 있는 수산물과 스포츠.레저용품의 경우 엔화결제 비중이 높아 수출채산성이 다소 향상되면서 엔고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신발은 주수출시장이 미국으로 엔고에 따른 영향은 거의 전무하며 오히려 중국.동남아등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섬유도 원사.직물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일뿐 큰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최근 엔고이후 일본기업의 동남아진출이 노동집약산업 위주에서 시설재.산업재 위주로 해외투자 형태가 바뀌고있다』며『일본기업 동남아 현지공장과의 비가격경쟁력(품질향상.신제품개발)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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