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대부분의 종합병원 신용카드 결제 기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昌原=金相軫기자]마산.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 대부분의 종합병원들이 당국의 권장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내 10여개 종합병원과 50여개 의원급 병원들이 카드결제를하지 않는 바람에 여행중 사고를 당했거나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못한 응급환자들은 입원수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병원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이유는 카드회사에 일정액의수수료를 공제해야 하는데다 수수료를 제하면 영수증과 거래장에 기록하는 금액 사이에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드의 거래정지나 타인의 카드결제 여부등을 파악하는 설비를 설치해야 하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소모도 많아 카드결제를 기피하고 있다.
지난 1일 종합검진을 받기 위해 창원 C병원을 찾은 朴모씨(36.회사원.창원시반지동)는『지난해 보사부에서 환자들의 진료편의 차원에서 카드결제를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다른 업체에 비해 모범적이어야 할 병원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신용사회 조성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