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1호터널 아침체증 극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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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도심으로 들어오는 남산1호터널의 아침 일방통행시간을 30분만 앞당겨 주세요.』 남산1호터널 아침 일방통행시간이 오전7시부터 실시되는 바람에 조기 출근하기 위해 도심으로 들어오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한남동쪽에서 남산1호터널을 거쳐 퇴계로 방향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오전6시30분쯤부터 1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채꼬리를 물어 한남대교부터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게다가 한남대교 북단의 램프 기초공사로 일부 차선을 통제하는바람에 차량통행량이 많은 월요일 출근시간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올림픽대로로 가려는 차량들과 한남동방향 차량들이 서로뒤엉키는데다 남산1호터널의 일방통행 해제시간마 저 늦어져 한남대교 일대가「교통대란」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쪽 아침 출근차량의 원활한 소통에 지장을 주고 있는 지금의 일방통행시간은 많은 기업체가 조기 출근제를 실시하고 있는 추세인데다 회사원.공무원등 상당수가 아침 일찍 출근해 어학원이나 헬스클럽등에 나가고 있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달리 아침에 남산터널을 빠져나와 한남동쪽으로 가는 차량은한산한 편이어서 대조가 되고 있다.
한남동쪽 아침 교통체증현상은 일방통행시간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구터널보수공사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퇴근차량을 위해 3월 도심에서 외곽(한남동쪽)으로 나가는 저녁 일방통행시간을 한시간씩 앞당겨 오후6~9시로 조정했으나 도심방향의 아침 일방통행시간은 조정하지 않은채 오전7시부터 오전9시30분까지 실시해오고 있 다.
서울시와 경찰청은『한남동쪽 차선이 가변차선으로 사고위험이 높아 쉽게 일방통행시간을 조정하지 못했다』면서『아침 차량통행량을조사해 일방통행시간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方元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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