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55.2% 정동영 9.7% 손학규 6.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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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석 민심이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7~29일 중앙일보와 SBS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민심 2차 조사 결과다. 1차 조사는 추석 이전인 지난달 17~19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본지 9월 21일자 1면에 실렸다.

차기 대선 후보 9명 지지율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추석 이전 56.3%에서 추석 이후 55.2%로 여전히 1위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예비후보 역시 1%포인트 안팎의 미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 후보 지지, 한나라당 지지, 2002년 이회창 후보 지지를 모두 충족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 유권자는 37%였다.

범여권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반반으로 나타났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를 것' 39.5%, '누가 되더라도 당선되지 않을 것' 38.4%로 비슷했다. '누가 되더라도 당선될 것'이란 견해는 10.4%였다.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 등의 영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추석 이전 27.5%에 비해 2.7%포인트 올라 30.2%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대표 노익상)가 맡았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선정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 응답률은 13.7%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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