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콜/월1천원이면 지각걱정“무”/전화국에 가입후 코드로 시간입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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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짜증스런 출근길.10분만 일찍 일어났어도 지각은 안했을텐데.」 늦잠꾸러기 직장인이 매일 아침 되풀이하는 후회다.
새벽공부에 시달리다 늦게 잠든 고3,깨어줄 가족이 없는 독신자,새벽을 여는 시장상인….
아침이 피곤한 사람들을 무선호출기·전화로 깨워주는 다양한「모닝 콜」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가입자가 정한 시간에 전화벨을 울려 주는 특수서비스인「지정시간 통보」를 시행하고 있다.먼저 관할 전화국(국번+0000)에 접수한뒤 전화기 코드(*+77+지정시간+*)를 이용,직접 시간을 입력하면 된다.
아침뿐 아니라 약속 시간이나 해야할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유용하다.그러나 전자식 전화기여야만 이용이 가능하다.사용요금은 월 1천원.
「모닝 콜」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도 성업중이다.주식회사 네트워크는 상큼한 아가씨의 목소리로 고객을 깨우는 「모닝 콜(깨움의 전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녹음된 목소리가 아니라 16명의 「미스 모닝 콜」이 직접 육성으로 전화를 거는게 특징.
고객이 정한 시간에 첫번째 전화를 건뒤 10분뒤 일어났는지 확인(?),꼭 깨우고 만다.제시간에 일어난 고객에게는 유머 한토막·주요 뉴스 한토막·날씨·프로야구 전적·오늘의 운세중 택일해 추가 서비스한다.
삐삐 가입자는 한국이동통신·제2이동통신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이동통신이 서비스하는「자명종」의 이용방법은 먼저 본인의 삐삐 번호 7자리를 누른뒤 비밀번호 4자리,호출코자하는 시간·분 2자리씩을 차례로 누르면 된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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