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참상 전세계 알리자' 할리우드 별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샌드라 오.


일본군 성노예(위안부)에 대한 실체를 전세계에 알리는 국제 학술대회에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오(사진 왼쪽)와 제인 폰다(오른쪽) 등이 동참한다.

오는 10월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 준비위원회(회장 이종화)측에 따르면 샌드라 오는 현재 주최측에 공식 참가 의사를 밝히고 행사 당일 스케줄을 조절하고 있다.

주최 측은 샌드라 오에게 위안부 문제의 참상을 알리는 시낭송을 부탁할 계획이다.

샌드라 오는 그동안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동원된 위안부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HR121)’에 큰 관심을 갖는 등 이와 관련된 여러 사회활동을 계획해 왔다.

또다른 할리우드 스타 제인 폰다 역시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제인 폰다.

이미 미국 내 여러 여성단체와 손잡고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서 온 제인 폰다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부각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들 외에 법안 상정자인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 구 유고전범 법정 법률고문 패트리시아 셀러 변호사, 티나 그리핀 법무부 특별검사와 ‘HR121 연대’ 소속 관계자들, 그리고 한국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네덜란드 등에 아직 살아 있는 피해자 할머니 10여명이 참석, 전쟁범죄에 대한 피해배상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LA 다운타운에서 결의안 통과의 의미를 되새기는 평화의 촛불 집회가 열린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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