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에 골프장 郡서 民資유치 추진-문경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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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聞慶=金基讚기자]산세가 험하고 산짐승과 도적이 출몰,재를 넘어갈땐 두명 이상이 짝을 이루고 그것도 모자라 낮에만 넘나들었다는 문경새재 주변에 대규모 스키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문경군은 대미산일대 60만평과 조령산일대 70만평 가운데 한곳을 선정,스키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민자유치사업승인을 경북도에요청하기로 했다.
이는 李敏燮문화체육부장관이 지난 4일 군일대를 겨울철 스포츠의 메카인 스키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는 발표에 따라 군이 타당성 조사에 나서 대미산과 조령산 일대를 적지로 판정하면서 추진이 시작됐다.
군 관계자는『해발 8백30~8백50m인 대미산과 조령산은 경사도가 25도로 국제규모의 스키장 조성에 적합한데다 면적도 넓고 문경새재와 월악산국립공원.단양팔경.수안보온천등에 둘러싸여 관광.레저지역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군은 다음 달까지 민자유치방안.사업지역등을 최종 확정한뒤 경북도에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스키장 건설사업이 확정될 경우 그동안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한문경지역이 새로운 전국규모의 관광레저타운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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