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대중국 물류단지/재무부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30대 다국적기업 한국유치작전도
서해안지역에 중국을 겨냥한 대규모 물류기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또 전세계 30대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에의 투자유치작업이 추진된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 동해안이 급속한 공업화 추세를 보이면서도 이 지역의 사회간접자본은 크게 부족한 점을 감안,우리나라의 서해안지역에 「환황해권 물류유통센터」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지역으로는 영종도·아산·군장·목포·광양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재무부 당국자는 『아직 문서화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차원에서 관계부처들과 논의중』이라며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서해안지역을 중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등의 중간유통센터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기본골격』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동해안에 사회간접시설이 제대로 조성되려면 앞으로 30년 정도는 걸릴 전망인데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 중국 동해안지역에 입지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된 것이다. 정부는 한편 단순한 지역별 순회투자설명회 등으론 외국기업들을 한국에 끌어들이기가 어렵다고 보고 범정부적 유치팀을 구성,1대 1 유치작전을 벌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민병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