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원에 세계해양 생물전시관 개원-부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세계각국의 희귀 해양생물 2만여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세계해양 생물전시관」이 부산시온천동 금강공원에 건립돼 10일 문을연다.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물이 될 이 전시관은 부지 2천20평.연건평 1천1백17평의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부산시가 지난해 12월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종합학습관.패류.산호류.
산호류자원관.어류관등 5개 전시실을 준공,이날 개관식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됐다.
이 전시장에는 지난해 전남 진도앞 해상에서 잡은 길이 10m,무게 6.6t의 고래상어와 부산 태종대앞 해상에서 잡은 길이3.86m,무게 30㎏의 산갈치등을 비롯해 패류 가운데 가장 큰 길이 1.03m 무게 3백1㎏인 식인조개(인도네시아 産)등이 박제로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그리고 아마존강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인 길이 1.75m 무게1백45㎏의 아라파이마와 길이 2m 무게 48㎏의 점보오징어,길이 2.3m 무게 1백9㎏의 마설 가자미등도 전시돼 수산.해양사 종합학습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전시품은 희귀 해양생물.보석.화석 수집가인 金東燮씨(59.한국운석광물연구소장)가 기증한 1만7천여점을 비롯,95%가 부산시민을 비롯한 해양관계자들이 무상 기증한 것이어서 그 의의를 더해주고 있다.
시는 또 올 연말 시력장애자 전용관을 비롯,갑각류.두족류.해양생물 화석관등 11개 전시장을 증축,시민들이 추가로 기증한 희귀 해양.수산물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전시관 관람료는 어른 1천5백원,청소년(13~19세)1천원,어린이 6백원등이며 단체관람료는 어른 1천원,청소년 5백원,어린이 3백원이다.
[釜山=許尙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