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하원, "남북한 국회대표 베를린서 회담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독일 하원은 29일 '남북한 국회 당국자 회담'을 베를린에서 개최할 것을 남북한에 제안키로 했다. 한.독 및 조(북한).독 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하르트무트 코슈크 의원(기독교사회연합)은 "하원은 한.독 수교 1백20주년을 맞아 이날 여야 5개 정당이 공동발의해 채택할 한반도 관련 결의안을 통해 이같이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원은 '역동적인 독.한 관계를 촉진한다'는 제목의 결의안에서 "독일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 기여코자 한다"고 전제한 뒤 "6.15 남북 공동선언에 담긴 평화정책을 지지하고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토록 중재 중인 중국의 노력을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지지토록 독일 정부에 권고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사찰을 허용할 경우 ▶국제사회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원조를 제공하며▶장기적으로 북한의 정치개방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을 독일 정부에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