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부들 구입상품 중국 이어 한국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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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韓國産 가전제품.자동차등을 비롯해「메이드 인 아시아」제품 구입을 희망하는 日本주부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日本經濟新聞이 주부 1백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아시아상표에 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상표에 의한 품질격차를 묻는질문에 51%가「일본제품이 아직 상위」라고 응답했다.
그러나「기타 아시아 제품이 일본제품과 별로 차이가 없다」「아시아 제품중 일본제품보다 좋은 제품도 있다」도 30%나 나왔다. 이처럼 아시아 제품에 대한 평가가 좋아진 것은 값이 쌀뿐 아니라 품질 수준이 그만큼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시아 7개국중 어떤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답한 주부중 가전제품의 경우 한국제품 구입희망자가 9명으로가장 많았다.
자동차의 경우도 2명이 한국산 구입을 희망한 반면 의류는 36명으로 중국의 44명에 비해 약간 뒤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산 가전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베스트 電器」는 약간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케이스.80년대중반부터 한국산 가전제품을 판매해왔는데 일본제품에 비해 소비자들의 수리의뢰가 많은등 품질의 문제로 최근 취급품목수를 크게 줄였다 는 것.
일본 주부들이 가진 아시아 제품중 가장 많은 순위는▲의류(97%)▲가전제품(43%)▲시계(34%)▲가구(33%)▲퍼스컴(9%)등이다.(복수응답) 제품별 원산지는 중국제품이 72%로 가장 많았고 한국제품이 67%로 2위,대만제품 소유율도 43%였다. 中國은 가까운 장래 가전제품생산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이들 제품이 수입될 경우 구입희망여부」를 묻는 질문에 주부중 20%가「구입」으로 답했다.
따라서 中國이 앞으로 아시아국가중 가장 경계해야할 가전제품 경쟁대상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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