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늑대 붙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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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주변 도로에서 이송 중 나무우리를 물어뜯고 공원 뒤편 청계산으로 달아난 늑대(사진)가 34시간여 만인 30일 0시10분쯤 포획됐다. 서울대공원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과천시 문정동 문정중 운동장에 있던 늑대를 마취총으로 쏴 붙잡았다.

서울대공원 직원과 동물구조협회, 경찰 등 1백50여명은 29일 오전 7시30분부터 마취총 6자루와 포획망 10개, 탐색견 7마리를 동원해 청계산 일대에서 눈 위에 남아 있는 늑대의 발자국을 쫓아 수색한 끝에 포획에 성공했다.

이 늑대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가 1998년 중국 하얼빈 동물원에서 들여온 중국산 늑대가 한국에서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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