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원 조성될 하얄리아부대 주변 초고층 아파트 7천가구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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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부산시민공원이 조성될 부산진구 미 하얄리아 부대 주변에 7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또 복개 하천을 복원하고 구역별로 나눠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경사지에는 지형을 살려 테라스하우스를 짓는 등 시민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주변지역이 재정비된다.

 부산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부산시민공원 주변지역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정비되는 지역은 하얄리아부대 터 주변의 89만5천970㎡로 현재는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어 시민공원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하얄리아부대 주변 지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기반시설 비용을 부산시와 사업주체인 주민조합이 공동부담하는 ‘뉴타운 방식’으로 재개발하되 최고 6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 7천가구를 짓기로 했다. 이 가운데 311가구는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로 지을 계획이다.

 시는 아파트를 탑상형으로 높게 짓는 대신 녹지와 개방공간을 늘려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부산의 랜드마크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초고층 아파트를 건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자연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경사지에는 테라스하우스를 짓고 저층부의 상업시설 층수를 최소화해 개방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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