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울적해 범죄저질러 보자 대학생 무작정 고교생을 찔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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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8일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자고있던 사람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미수등)로 朴重炫군(23.S시립대 세무학과2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朴군은 27일 오전2시20분쯤 서울동대문구전농2동152 황실미용실 3층 李모씨(50)집 안방에 들어가 자고있던 아들(15.K고1년)의 목부분을 주방에 있던 부엌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朴군은 이어 함께 자던 李씨의 부인(4 4)도 목을조르려다 반항하자 달아났다가『근처 당구장에서 본 적이 있다』는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경찰에 의해 이날 오후검거됐다.朴군은 경찰에서 대학축제를 맞아 친구들과 소주 3병등을 마신 뒤 거리를 배회하다 출입 문이 열려있는 李씨의 집을 발견하자 울적한 기분에 갑자기「범죄를 한번 저질러보자」는 충동이 생겨 범행을 하게됐다고 진술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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