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이 하루 1백원씩 절약 장학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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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5천여 명이 하루 1백원씩 절약, 20년째 장학금을 주고 있다. 연간 수 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는 사찰도 있다.

○…28일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가진 '한마음 장학회'(부산시 남산동)는 5천 여 명의 회원이 하루 1백원씩 절약, 한 달에 3천원씩 회비를 내고 있다.

이 회비로 향학열에 불타는 중고생과 대학생에게 연간 2천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2백17명에게 지급된 장학금이 1억8천만원에 이른다. 올해는 2월에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회는 또 1만 여권의 책을 구입,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회는 '인재 양성이 부흥의 지름길'이라는 믿음으로 전.현직 교육계 인사들 주축으로 결성됐다. 28일 기념식에서 송수복(사진) 이사장은 "20년 동안 하루 1백원씩 절약해 모은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며 "이 운동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기성세대가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회원가입 문의 051-516-9225.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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