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 내장재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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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지하철 1~4호선 전동차 내장재가 불에 타지 않는 재료로 전면 교체되고 승강장 안전펜스와 비상 인터폰 등 안전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서울지하철공사(사장 강경호)는 전동차 화재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1~4호선 전동차 1천9백44량 가운데 1천6백12량의 의자와 바닥재 등 내장재를 불연재로 바꾸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전동차 의자는 스테인리스 소재로 교체되며 2006년까지 내장판은 알루미늄 합금, 바닥재는 합성고무로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또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살 등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까지 1백3개역 승강장에 순차적으로 안전펜스를 세우고 비상시 승객과 승무원간 통화가 가능한 인터폰을 1량당 두대씩 설치한다.

전동차와 승강장 간격이 넓은 곡선 승강장에는 바닥 안내판과 고무발판을 설치키로 했다.

한편 28일부터 지하철에서도 휴대전화로 화상통화.영상전송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사측은 "올 연말 IMT-2000 상용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지하철 1~4호선 전 구간에 걸쳐 광케이블과 기지국 등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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