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전 참전기념탑 홍보來韓 데이비스前美해병사령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잊혀진 한국전쟁을 기리기 위해 자유세계의 수도인 美워싱턴 중심지에 영원히 남을 기념물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재향군인 명예기념탑 공원 건립자문 이사장이자 前美해병대사령관 레이먼드 데이비스씨(79)가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로 방한했다. 이번 방한은 95년 한국전쟁휴전협정 조인일인 7월27일로예정된 한국전참전 기념탑과 공원제막식을 앞두고 한국측 관계자들과 개원식 행사 참가자및 후원문제등을 논의하는 한편 공원조성을홍보하기 위해 이뤄진 것.
그가 한국참전기념비 건립 사업에 뛰어든 것은 공원설립에 앞장서 온 리처드 스틸웰 前주한미군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이사장직을 물려받은 지난 2년전부터.이후 최근까지 20만명의 미국시민들이모아준 기념관 설립기금 1천7백만달러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기념관 건립사업을 주도해왔다.
『三星과 現代등 많은 한국기업들이 기념관건립을 위해 수백만달러의 기금을 모아준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워싱턴 링컨기념관 왼쪽 숲에 조성중인 기념공원안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수천명의 미군얼굴이 새겨진 길이 45m의 V자형 화강암벽과 그안에완전무장한 상태에서 우의를 입고 전투대형으로 행진하는 19명의보병동상등 공원의 핵심 조형 물들이 자리잡게 된다.
그는『기념공원은 특히 한국전쟁에서 전사.실종.포로가 된 용사들을 명예롭게 기록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3년 퇴역전까지 33년간 美해병대에서 복무한 그는 해병 소위로 군생활을 시작,2차대전때는 가달카날전투에서,한국전에는 인천 상륙작전과 서울탈환전.원산상륙작전을,그리고 월남전엔 美해병제3사단장으로 참전한 베테랑이다.
〈表載容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