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첫 핵항모 진수/미테랑,유럽 독자방위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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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브레스트 AFP=연합】 프랑스는 7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과 군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레스트항에서 프랑스의 첫 핵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 진수식을 거행했다.
1백70억프랑(약 2조4천억원)을 들여 13년만에 건조한 이 핵항모는 오는 96년 항공모함 클레망소호(61년 취역)의 임무를 인수받을 예정이다.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진수식에서 유럽국가들이 독자적 방위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영국·프랑스·이탈리아 3국의 프리깃함 공동 건조계획을 한가지 예로 들었다.
그는 이 계획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장기적으로 유럽 통합해군의 창설을 실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유럽 해군중 프랑스만이 본격적 규모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우리는 우리 군대를 독자적 무기로 무장시키려는 목표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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